야구

야구 투수의 투구폼에 관하여

스포츠 알려주는 남자 2024. 4. 23. 15:48

첫 글로 무엇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요즘 야구 시즌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투수를 타자보다 좋아해서 투수들의 투구폼은 어떠한 투구폼이 있는지, 그리고 그 투구폼으로 던지는 대표적인 투수는 누구인지, 그리고 각각의 투구폼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적으면서 첫 블로그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각 투구폼을 던지는 선수들 중 일부는 선수생활 중 투구폼을 바꾼 경우도 있고, 일부는 사람마다 부르는 투구폼이 다른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제 개인적인 주관으로 적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투구폼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버핸드(Over Hand Throw), 쓰리쿼터(Three-quater Throw),  사이드(Side-arm Throw),  언더핸드(Under Hand Thorw)로 분류된다.

 

첫 번째로 소개할 투구폼은 바로 오버핸드 투구폼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통파 투수'라고 부르는 투수들이 사용하는 정통적인 투구폼이다.

오버핸드는 던지는 팔의 각도를 45도 이상으로 구사하는 투구폼이다.

(사진출처:SPOTV 오리지널 유튜브)

 

오버핸드를 던지는 대표적인 투수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투수인 故최동원 선수가 있다.

위 사진과 같이 팔이 이루는 각도가 약 45도 이상을 구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KBO에서 오버핸드를 구사하는 투수로는 (전) 두산베어스의 니퍼트, SSG의 김광현, KIA의 양현종 등의 투수들이 있고, MLB에서 오버핸드 투구폼을 구사하는 선수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수로는 MLB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전성기만큼은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채프먼,  '토르'를 닮은 것으로 유명한 신더가드, 게릿 콜, 디그롬 등의 투수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오버핸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장점                                                                단점

높은 릴리즈 포인트를 가져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 구속이 빠른편이다. 신체 전신을 이용하여 던지는 투구폼이라서, 몸에 과부하가 많이 걸린다.
투구폼이 역동적인편이라 회전수가 잘 나오는 편이다. 무게중심의 이동이 불안전하여, 제구력에 문제를 겪는다.
릴리즈 포인트가 높아서 커브나 종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전성기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고, 부상의 위험이 크다.

 

 

두번째는 쓰리쿼터 투구폼이다.

쓰리쿼터 투구폼은 가장 많은 투수들이 사용하는 투구폼이다.

팔의 각도가 오버핸드보다 각도가 늦은 약 30도 정도를 이루는 투구폼이다.

(사진출처:CBS노컷뉴스)

 

KBO에서 쓰리쿼터를 구사하는 투수들은 최근 환화로 다시 돌아온 우리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과거 '대성불패'라는 별명을 가진 (전) 환화 이글스 구대성, 그리고 대한민국 야구의 리빙레전드 박찬호, KBO 역사상 가장 낮은 통산 방어율을 기록한 선동렬 선수등이 존재한다.

MLB에서 쓰리쿼터를 던지는 선수로는 전설의 날아가는 비둘기를 맞춘 짤로 유명한 좌완 랜디 존슨, 그래고 맥스 슈어저, 다르빗슈 유 선수들이 존재한다. 쓰리쿼터를 구사하는 투수는 너무 많아서 유명한 선수들을 모두 적기 어려워서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선수들만 적어보았다.

 

그렇다면 쓰리쿼터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장점                                                                단점

인체에 가장 안정된 투구폼이라 몸에 부담이 적다. 우완 쓰리쿼터는 너무 흔한 투구폼이라 대체가 쉽다.
변화구 구사에 큰 제한없이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구폼이라 본인만의 특별한 무기가 없다면 타자를 상대할때 비교적 불리하다.

 

 

세 번째는 바로 사이드암 투구폼이다.

(TMI;야구를 배운 적 없는 내가 구사하는 투구폼이다.)

사이드암은 말 그대로 팔이 옆으로 돌아나가는 투구폼이다. 그래서 팔이 이루는 각도가 0도인 투구폼, 다시 말해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투구폼을 말한다.

 

(사진출처:스포츠서울)

 

사이드암을 구사하는 KBO투수로는 KT에서 활약중인 고영표, 사이드암 투수인데도 불구하고 최고 157km/h에 육박하는 구속을 던지는 정우영, (전) 롯데에서 불펜으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임경완, 지금 롯데에서 활약 중인 한현희 선수와 신정락 선수등이 있다.

MLB투수 중 사이드암을 구사하는 선수는 좌완 사이드암인 브라이언 푸엔테스, BK(김병현)선수가 롤모델이라고 말한 라이언 톰슨 등의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이드암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장점                                                             단점 

옆으로 던지는 투구폼의 특성상 횡의 움직임을 띄는 변화구 구사에 유리하다.(스위퍼 등) 반대로 종의 움직임을 띄는 변화구를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커브, 포크, 종슬라이더 등)
타자들이 스윙할때 스윙스팟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타구를 만들기 쉬워서 땅볼이나 뜬공이 비교적 잘 나온다. 구속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약 스윙스팟에 제대로 걸리면 장타를 허용하기 쉽다.
같은손 타자를 상대할때 강점을 보인다. 반대로 반대손 타자를 상대할때 약점을 보인다.
이 투구폼을 구사하는 선수가 비교적 적어서 희소성을 띈다. 팔꿈치와 손목에 부상위험이 크다.

 

 

네 번째로 소개할 투구폼은 언더핸드 투구폼이다.

(TMI:필자는 언더핸드가 멋있어 보여서 언더핸드로 던지려고 몇 년째 노력 중이긴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중,,,,)

개인적인 생각인데 가장 멋있는 투구폼이라고 생각된다.

언더핸드 투구폼은 팔이 이루는 각도가 0도보다 작은 각을 이룰 때 언더핸드라고 부른다.

 

(사진출처:OSEN)

 

언더핸드를 구사하는 KBO투수로는 2008년도 올림픽 쿠바전 잊지못할 순간을 만들었던, 궁내 최고의 싱카볼 투수 정대현, 현재 SSG에서 주전 선발을 맡고있고 굉장히 낮은 릴리즈 포인트를 구사하는 박종훈, 삼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우규민 등의 선수가 있다.

언더핸드를 구사하는 MLB선수로는 영원한 우리의 'BK' 김병현, 매우 희귀한 자원인 좌완 언더핸드 투수인 마이크 마이어스, '잠수함 클로저' 라는 별칭이 붙은 타일러 로저스 등의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언더핸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장점                                                              단점

밑에서 던지기 때문에 평범한 직구를 던져도 라이징 패스트볼과 비슷한 무브먼트를 보여줘서 타자가 상대하기 힘들다. 중력을 못받는게 아니라 거스르는 투구폼이라서 구속이 제일 느린 투구폼이다.
사이드암과 마찬가지로 같은 손타자에게 강점을 보인다. 역시 마찬가지로 반대손 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
몸 전체를 이용하여 던지기 때문에 어깨에 가는 무리가 비교적 적다. 투구폼을 구사하는데 있어서 허리와 무릎에 부상 위험이 크다.
언더핸드 투구폼을 구사하는 선수가 많지않아 희소성을 띄고, 제구력이 받쳐준다면, 타자들을 본인 입맛대로 요리할 수 있다. 준비하는 자세와 투구 동작 때문에 견제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주자가 비교적 도루하기 쉽다.)

 

지금까지 투구폼의 정의와 구사하는 선수들,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았다.

아마 다음 글은 KBO의 역대 기록들 혹은 구종에 관하여 쓸듯하다.

!처음 시작한 블로그라 어색하기도 하고 읽을때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나아지도록 하겠슴다!

 

여기서부터는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만 나오니까 불편해하시지 않았으면 한다.

1. 우선 개인적으로 MLB에서 사이드와 언더핸드를 보기 힘든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괴물투수들이 즐비한 MLB에서 구속 160km/h를 던지는 선수들은 날이 갈수록 많이 나온다. 근데 구속도 떨어지고, 비교적 구사하는 변화구에도 제한적인 투구폼이라 정말 최정상급의 클래스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은 MLB에서 보기 힘든것같다. 물론 애초부터 구사하는 선수가 많지 않은 것도 한 몫 한다고 생각된다.

2. 언더핸드는 선발자리를 차지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투구폼이라고 생각한다. 반대손 타자에게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이닝수를 소화해야 하는 선발자리에 등판을 시킨다면 반대손 타자를 만날때마다 고전할 가능성이 높고, 희소성이 있어서 처음 마주치면 정말 어렵지만, 변화구 구종도 제한적이고 구속도 빠르지않아 타자가 적응한다면 희소성이라는 큰 무기를 잃는 리스크가 있어서 그런거같다. 반대로 불펜, 혹은 마무리로는 아주 좋은 투구폼이라고 생각한다. 중계나 마무리 특성상 타자를 보고 그에 맞는 투수를 고를 수 있기때문에 반대손 타자에 대한 약점은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고, 중계투수 특히 마무리 투수들은 한 타자를 두번이상 상대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희소성이라는 아주 큰 무기를 지닌 언더핸드 투수들을 상대할때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서 중계나 마무리로는 특화된 투구폼이라고 생각한다.

3. 같은 투구폼일때 좌완이 우완보다 유리한것 같다. 아무래도 우완이 대부분인 투수 특성상 타자들이 우완에 맞춰 타격연습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때문에 좌완이 더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 같다.

-모든 반박 혹은 반대의견 모두 적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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