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던지는 방법 및 그립법 2(포크볼, 스플리터, 체인지업, 써클체인지업)
이번에는 지난번에 알아보지 못했던 변화구 구종 중 몇가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오늘은 포크볼, 스플리터, 체인지업, 써클체인지업 이렇게 4가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오늘도 역시 우투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포크볼
우선 포크볼을 먼저 알아볼건데, 농담삼아 하는 소리로 롯데에 입단하는 투수들의 기본 소양이라고 불리는 공이다(?).
포크볼은 위 사진처럼 검지와 중지를 매우 넓게 벌려 잡고 던지는 구종이다.
말그대로 포크로 찍은것같아서 포크볼이라고 불린다.
이때 검지와 중지를 벌려서 실밥이 아닌 가죽부분을 잡고 속구구종을 던지듯 던진다. 이때 손가락이 공에서 자연스럽게 빠지듯 던져서 회전을 덜 걸리게 던져야 한다.
포크볼은 직구처럼 가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이고, 변화구 구종 중 회전수가 적은 편에 속하는 구종이다.
포크볼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져 타자가 컨택하기 힘들다는 장점이 있지만, 팔꿈치에 무리가 많이 가서 부상의 위험이 큰 구종이기도 하다.
포크볼을 잘 구사하는 선수로는 롯데의 조포크 조정훈, 송삼봉 송승준, 장발의 클로저 김원중 등의 선수가 있다.
2. 스플리터
다음으로 알아 볼 구종은 스플리터이다.
이 '스플리터'라는 구종은 포크볼과 던지는 법부터 그립법, 공의 무브먼트까지 포크볼과 매우 유사하다.
스플리터는 포크볼보다 검지와 중지를 조금 덜 벌려서 잡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그립법 때문에 공의 구속은 포크볼 보다 빠르지만, 공의 브레이킹각은 작다.
쉽게 말하면, 구속은 빠르고 꺾이는 각이 작은 포크볼이 스플리터라고 불리는 중이다.
스플리터를 잘구사하는 선수로는 (故)최동원 선수,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차동철 선수, LG 트윈스의 이상훈 선수등이 존재한다.
3. 체인지업
다음 구종은 바로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은 손가락을 이용해서 회전을 주는것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회전을 주는 듯한 투구방법을 구사한다.
체인지업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되는 구종인데, 만약 페스트볼의 구속과 구위가 좋은 선수가 체인지업을 페스트볼을 던질때와 똑같은 폼과 팔의 각도, 팔이 넘어가는 속도로 구사하면 상대 타자는 빠른공의 타이밍에 스윙을 맞추려고 할 것이고, 이 때문에 삼진을 유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구종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투수가 체인지업을 던질때 습관이 있거나, 페스트볼의 구속이 빠르지 않아 체인지업과 구속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타자입장에서는 단지 치기 좋은 배팅볼 밖에 되지 않는다.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는 선수로는 최근에 한화로 복귀했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류현진, 최근 최강야구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던 니퍼트, 그리고 단일시즌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미국으로 떠난 에릭 페디가 대표적인 선수이다.
4. 서클 체인지업
마지막은 서클 체인지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체인지업의 한 종류인데,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던진다고 서클 체인지업이라고 불린다.
역시 마찬가지로 체인지업과 비슷한 특징을 띈다. 페스트볼과 비슷하지만 느린 구속 그리고 서클 체인지업은 살짝 외회전을 하는 브레이킹 볼이다. 중지, 약지 그리고 소지를 이용해 공을 회전시켜서 던지기 때문에 살짝 우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듯한 무브먼트를 보이는 구종이다.
이 구종을 잘 구사하는 선수로는 마찬가지로 한화의 류현진, NC 다이노스의 중계 이재학, LG에서 활약한 봉중근 선수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오늘은 4가지 변화구 구종에 대하여 아마추어의 시선으로 간결하게 알아보았슴다.
각 구종의 다른 유명한 선수들이 더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당~
아마추어의 시선으로 바라 본 것이기 때문에, 틀린 정보가 있을수도 있는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진의 출처는 사진 밑에 기재하였습니다.
- 정보는 위키백과에서 얻었습니다.